약물 과다복용 응급처치 방법: 119 신고 요령과 의식·호흡 평가, 의약품 확인 체크리스트

이 글의 목적은 약물 과다복용이 의심되는 현장에서 일반인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응급대응 절차를 정리하여 생존율을 높이고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돕는 것이다.

1. 상황 파악과 안전 확보

구조자는 먼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현장 위험을 제거하거나 회피해야 한다. 유해 약물 기화, 흡입 위험, 날카로운 물체, 차량 통행 등 주변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필요 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확보한다. 화장실·차량·밀폐공간 등에서는 의식저하자의 기도 폐쇄 위험이 높으므로 신속히 열린 공간으로 접근한다.

주의 : 구조자는 맨손 접촉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의식저하자의 구강 내 이물 제거를 맨손으로 시도하지 않는다.

2. 약물 과다복용 의심 신호

2.1 전형적 증상

  • 호흡 저하 또는 무호흡(분당 <8회, 불규칙 호흡)이다.
  • 의식저하, 반응 없음, 깨우기 어려움이다.
  • 축동·점상동공(오피오이드), 창백·청색증(입술·손톱)이다.
  • 구토, 거품, 코골이 같은 이상 호흡음이다.
  • 과도한 졸림·비틀거림·말 어눌함(진정제·알코올)이다.
  • 발한, 빈맥, 고혈압, 초조·망상(각성제)이다.
  • 고열, 근강직, 근육 경련, 혼란(세로토닌증후군 등)이다.

2.2 병력 단서

  • 빈 약통, 다량의 알약 포장지, 분말·용액 흔적, 주사기·스푼·거즈·벨트·파이프 등 도구가 주변에 있다.
  • 최근 처방 변경, 통증·불면·우울·불안 악화, 음주 병행이 보고된다.
  • 자가치료 목적의 과량 복용 진술이 있다.

3. 즉시 해야 할 일: 3단계 알고리즘

3.1 1단계: 반응·호흡·순환 확인

  1. 어깨를 두드리며 큰 소리로 호출하고 통증 자극에 반응하는지 확인한다.
  2. 호흡과 맥박을 10초 이내로 확인한다. 분당 호흡 <8회 또는 무호흡이면 즉시 119 신고와 가슴압박을 준비한다.
  3. 기도를 열고 들숨·날숨·흉곽 상승을 평가한다.
주의 : 반응이 없고 정상 호흡이 없으면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있으면 지시에 따른다.

3.2 2단계: 119 신고 및 전달 정보

핸즈프리를 사용하여 119에 전화하고 다음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한다.

  • 장소의 정확한 주소·랜드마크·진입방법이다.
  • 환자 성별·추정 나이·체중(가능 시)이다.
  • 의식 수준(무반응/대답 없음/혼미), 호흡수·맥박 유무이다.
  • 복용 추정 약물명(상표·성분), 용량, 복용량, 복용 시간이다.
  • 동반 음주·다른 약물·지병(간·신장·심장질환, 임신 등)이다.
  • 현장 위험요인(가스, 날카로운 물체, 여러 명 의식저하 등)이다.

3.3 3단계: 현장 응급처치

  • 호흡이 있으면 회복자세로 눕혀 기도 폐쇄를 예방한다.
  • 구토 시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흡인을 방지한다.
  • 의식이 있으면 말을 시켜 깨어 있도록 하고 갑작스런 움직임을 제한한다.
  • 혈당 측정이 가능하면 측정한다. 저혈당이면 당분 투여를 고려하되 의식저하 시 구강 투여를 금한다.
  • 현장에 나록손 제품이 있고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의심되면 사용 지침에 따라 투여한다. 투여 후에도 119 이송은 필수이다.
주의 : 물·음식·커피·우유·소금물·해독제라 주장하는 민간요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억지로 걷게 하거나 찬물 샤워를 시도하지 않는다. 구토 유발을 시키지 않는다.

4.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억지로 구토를 유도하지 않는다.
  • 강제로 물·음료·약을 삼키게 하지 않는다.
  • 의식저하자를 혼자 두지 않는다.
  • 상대를 흔들거나 뺨을 때려 깨우려 하지 않는다.
  • 비의료인 장비로 주사·기관내삽관 등을 시도하지 않는다.

5. 약물 유형별 현장 식별 포인트(토시드롬)

분류 주요 단서 현장 우선 대응 특記事항
오피오이드(예: 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축동, 호흡저하/무호흡, 의식저하, 청색증 119 신고, 기도 유지, 호흡 보조, 회복자세, 나록손 사용 가능 시 투여 나록손 반응 후 재저하 가능성이 있어 반복 평가가 필요하다.
진정제/수면제/알코올(벤조디아제핀, 바르비투레이트) 졸림, 저혈압, 호흡저하, 운동실조 기도·호흡 감시, 회복자세, 저체온 예방 알코올 동반 시 호흡억제가 심해진다.
각성제(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 빈맥, 고혈압, 과호흡, 발한, 동공확대, 초조 자극 최소화, 체온 관리, 수분 손실 관찰 격렬행동 시 주변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다.
항콜린제(항히스타민, 삼환계 항우울제 등) 홍조, 건조, 동공확대, 고체온, 혼란 냉각, 수분 손실 관찰, 119 신고 경련 위험을 염두에 둔다.
콜린성(유기인계 등) 축동, 침흘림, 눈물, 기관지분비 증가, 구토·설사 환기, 오염원 격리, 2차 노출 방지 피부 오염 시 오염 제거가 중요하다.
세로토닌 과다 고열, 진전, 근강직, 반사과다, 혼란 적극적 냉각, 자극 최소화, 119 신고 빠른 체온 상승에 주의한다.

6. 약물·의약품 확인 방법과 보관물 관리

6.1 현장에서 수집할 물품

  • 약통·포장지·설명서(제품명, 성분, 1정 함량, 유효기간)이다.
  • 남은 알약 개수와 실제 복용 추정량 기록물이다.
  • 환자 본인·보호자 메모, 일정표, 처방전·약국 라벨이다.
  • 음료·분말·액상 잔여물(뚜껑을 닫아 보관)이다.

6.2 라벨 읽기 요령

  1. 상표명과 일반명(성분명)을 구분해 적는다.
  2. 1정 또는 1mL당 함량과 총 함량을 확인한다.
  3. 서방형·속방형·액상 등 제형을 표시한다.
  4. 처방일, 1일 복용량, 병용약을 기록한다.

7. ABC 기반 현장 개입 상세

7.1 Airway(기도)

  • 턱 올리기-머리 젖히기 또는 하악거상법으로 기도를 연다.
  • 의치가 느슨하면 제거한다.
  • 구토물은 측면 자세로 배출시킨다.

7.2 Breathing(호흡)

  • 호흡수·깊이·규칙성을 1분 측정한다.
  • 호흡 억제 시 인공호흡을 고려하되 감염예방을 우선한다.
  • 나록손 사용 후에도 호흡 재저하 여부를 지속 평가한다.

7.3 Circulation(순환)

  • 피부색·체온·맥박수·규칙성 확인한다.
  • 창백·냉감·실신 전조가 있으면 평평하게 눕힌다.
  • AED가 있으면 지시에 따라 패드를 부착한다.

8. 나록손 사용 개요(현장 보유 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이 의심되고 호흡이 느리거나 멈춘 경우, 현장에 비강 분무형 등 나록손이 있으면 지침에 따라 즉시 투여한다. 반응이 없으면 몇 분 후 반복 투여를 고려한다. 투여 후 환자는 금단 증상으로 불안·구토·발한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넘어짐·흡인을 예방한다. 나록손 투여 여부와 시각을 메모하여 구급대에 전달한다.

주의 : 나록손은 일시적 역전만 제공한다. 반감기 차이로 재발 위험이 있어 반드시 119 이송과 의료진 관찰이 필요하다.

9. 소아·임신·만성질환자 특이 고려

  • 소아는 체중 대비 독성 위험이 커서 소량에도 중독이 심할 수 있다.
  • 임신부는 태아 안전을 위해서라도 지체 없이 119 신고한다.
  • 간·신부전, 호흡기·심장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조기 이송이 필요하다.

10. 체온·수분·합병증 관리

  • 고체온은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냉각한다. 얼음물 목욕은 피한다.
  • 저체온은 담요·의복으로 보온한다. 직접 열원 접촉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한다.
  • 경련 발생 시 주변 위험물을 치우고 머리를 보호한다. 입에 물건을 넣지 않는다.

11. 현장 기록 템플릿

발견 시각: 발견 장소: 환자 상태: 의식( ), 호흡수( /min), 맥박( /min), 피부색( ) 의심 약물: 제품명 / 성분명 / 함량 / 제형 복용량·시간: (예: 20정, 20:30경) 동반물질: (알코올/기타) 현장 조치: 회복자세( ), 가슴압박 시작시각( ), AED( ), 나록손(용량/시각) 119 통화시각: , 지령 내용 요약: 동행 보호자 연락처: 비고: 

12. 오염(피부·의복) 제거

  • 액상이 피부에 묻었으면 장갑을 끼고 오염 의복을 벗긴 후 흐르는 물과 비누로 씻는다.
  • 눈에 튄 경우 15분 이상 흐르는 물로 세안한다.
  • 분말은 마른 천으로 털지 말고 물로 씻어낸다.

13. 병원 이송 전 준비물

  • 약통·포장·설명서·남은 약, 복용 추정량 메모이다.
  • 환자 신분증·상병력·알레르기 정보이다.
  • 착용 중인 스마트워치·연속혈당기기 등 데이터 장치이다.

14. 작업장·공공장소 대응

  • 관리자는 AED, 기도유지 보조기구, 장갑, 마스크, 나록손(보유기관) 등 응급키트를 지정 장소에 비치한다.
  • 근무자에게 119 신고 매뉴얼, 주소 안내 문안, 출입 동선 정보를 교육한다.
  • CCTV·출입기록 등은 수사·의료 판단에 도움이 되므로 보관한다.

15. 알약 식별·성분 중복 위험

동일 성분이 다른 상표로 중복 복용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항히스타민, 진정성분이 여러 복합감기약에 포함될 수 있다. 포장 뒷면의 성분표를 확인하여 동일 성분 총량을 추정한다. 추정이 어려우면 과다복용으로 간주하고 119에 상담한다.

16. 복용 후 시간대별 위험

  • 0~2시간: 속방형 약물의 급성 효과가 두드러진다. 기도·호흡 관리가 핵심이다.
  • 2~8시간: 서방형·지연방출 제형은 늦게 악화될 수 있다. 경계가 필요하다.
  • 8시간 이후: 일부 독성은 간·신장 손상 등 지연형으로 나타난다. 병원 관찰이 필요하다.

17. 심리·사생활 보호

  • 주변 구경꾼을 통제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 불필요한 영상 촬영을 금지한다.
  • 환자에 대한 비난·추궁을 자제하고 생명 보전에 집중한다.

18.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교정

실수위험바른 방법
커피·물 억지로 먹이기 흡인성 폐렴, 질식 의식저하자는 회복자세로 두고 구강 투여 금지
구토 유도 식도 손상, 흡인 구토 유발 금지, 자연 구토 시 기도 보호
깨우려고 흔들기·따귀 경추 손상, 추가 외상 자극은 최소화하고 ABC를 우선
나록손 투여 후 방치 호흡 재억제 반복 평가와 119 이송 필수

19. 체크리스트: 출동 전까지 해야 할 일

  • 현장 주소·진입 동선 확보, 엘리베이터 호출한다.
  • 약통·포장·메모를 하나로 모아 봉투에 담는다.
  • 회복자세 유지, 호흡수 5분마다 기록한다.
  • 의식 회복 후에도 움직임을 제한하고 재악화 감시한다.

20. 교육·훈련 권장안

  • 정기적인 심폐소생술·AED 사용법 교육을 받는다.
  • 응급키트 점검 주기를 설정하고 만료일을 관리한다.
  • 근무지·가정 주소와 층수, 출입 비밀번호 등 정보를 가족·동료와 공유한다.

21. 현장 포스터용 요약

1) 안전확보 → 2) 반응·호흡 확인 → 3) 119 신고 4) 회복자세/가슴압박·AED → 5) 의약품·복용량·시간 기록 6) 나록손(보유 시) 투여 후 재평가 → 7) 병원 이송

FAQ

의식이 있지만 술 냄새가 강하면 약물 과다복용이 아닌가?

술 냄새만으로 약물 과다복용을 배제할 수 없다. 알코올과 약물은 함께 복용되는 경우가 많고 상호작용으로 호흡억제가 심해질 수 있다. 의식·호흡 상태를 기준으로 119 상담·이송 여부를 결정한다.

집에 나록손이 없다면 어떻게 하나?

나록손이 없어도 ABC 관리와 회복자세, 신속한 119 신고가 최우선이다. 호흡 저하 시 응급의료지도에 따라 인공호흡 또는 가슴압박을 시행한다.

얼마나 복용했는지 모르면 어떻게 설명하나?

제품명·성분명·제형, 남은 알약 수와 복용 전 총량, 복용 추정 시간을 최대한 추정해 전달한다. 불확실하면 과다복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달하고 포장·영수증·메모를 모아 구급대에 전달한다.

환자가 괜찮다고 말하며 도움을 거부하면?

의식저하·호흡저하 소견이 있으면 스스로 위험 판단이 어렵다. 119에 상황을 설명하고 지시에 따른다. 주변 사람의 안전과 환자의 생명이 우선이다.

병원에서 바로 귀가해도 되나?

서방형 제형이나 지연 독성이 있으면 늦게 악화될 수 있다. 의료진의 관찰·검사가 끝나고 의사가 귀가를 허용할 때까지 대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