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갇혔을 때 대처방법 완벽가이드: 비상벨 사용·통신 요령·무리한 탈출 금지

이 글의 목적은 엘리베이터 정지나 갇힘 상황에서 이용자가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대응 절차를 단계별로 제시하여 인명사고를 예방하고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왜 무리한 탈출을 시도하면 안 되는가

승강기 문 사이 또는 천장통로로의 무리한 탈출 시도는 추락·끼임·협착·감전 위험을 초래하며 구조대 접근을 지연시킨다. 카(car)와 승강로(shaft) 사이의 틈으로 몸이 끼일 수 있고, 전원 복구·자율구출 운전 복귀 시 갑작스러운 재기동으로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정지 위치가 층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문이 조금 열려 보이더라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용자는 차내 대기를 원칙으로 하며, 비상벨·통신장치·휴대전화로 구조를 요청하고 안내에 따른다.

엘리베이터 비상 시스템 이해

엘리베이터에는 통상 다음의 비상 설비가 구비되어 있다.

  • 비상벨 버튼 : 차내 경보음을 발생시켜 외부에 이상을 알리는 장치이다.
  • 비상통신장치 : 인터폰·스피커·마이크로 구성되며 관리실·유지관리사·관제센터로 연결된다.
  • 비상조명 : 정전 시 자동 점등되어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 비상표지·사용설명 : 차내 패널에 조작 방법과 연락처가 표시되어 있다.
  • 도어존 감시 및 안전회로 : 층과 일치할 때만 문이 열리도록 제어한다.
주의 : 비상정지 레버·핸들 등 기계실 또는 승강로에 설치된 장치는 전문 종사자만 조작해야 한다. 이용자가 접근·조작하면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표준 10단계 대응 절차

  1. 정지 확인 : 갑작스런 정지·진동·조명 전환이 감지되면 움직임을 멈추고 주변을 안정시킨다.
  2. 자세 안정 : 넘어짐 방지를 위해 벽면에 등을 대고, 동승자가 있으면 손잡이를 잡도록 안내한다.
  3. 비상벨 작동 : 3~5초 이상 길게 눌러 외부에 이상을 알린다.
  4. 비상통신 호출 : 인터폰 버튼을 누르고 응답을 기다린다. 응답이 없으면 10초 간격으로 3회 반복한다.
  5. 핵심정보 전달 : 위치·인원·증상·특이사항(유아·고령·임산부·장애인·환자·반려동물 등)을 간결히 말한다.
  6. 휴대전화 보조 통신 : 통화 가능 시 관리실·고객센터·119에 순차 연락한다. 약한 신호는 문틈 근처가 유리하다.
  7. 호흡·조명 관리 : 환기구는 설계상 확보되어 있으므로 심호흡하며 과호흡을 피한다. 휴대전화 라이트는 필요 시만 사용한다.
  8. 자율구출·수동구출 금지 : 문 강제 개방·탈출 시도·천장 해치 접근을 금지한다.
  9. 심리안정 : 동승자에게 구조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공포 유발 발언을 자제한다. 어린이는 바닥에 앉혀 안정시킨다.
  10. 구조 인계 : 구조대 지시에 따라 이동·하차한다. 문과 문턱 사이 발을 조심하고, 인원순서대로 차분히 이동한다.

통신 시 핵심 전달 문구

[비상통신 예시] "여기는 ○○빌딩 ○동 엘리베이터 번호 ○○번으로 추정한다. 차내 인원 4명이며, 어린이 1명 포함이다. 정지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약 3분 전이다. 연기·화재·누수는 없고, 한 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한다. 지시를 기다리겠다."
[119 신고 예시] "엘리베이터 갇힘 구조 요청이다. 주소는 ○○시 ○○구 ○○로 ○○, 건물명 ○○빌딩이다. 차내 인원 2명, 특별한 부상은 없다. 관리실 연락은 시도했고, 현재 인터폰 응답 대기 중이다."

상황별 세부 대응

1) 혼자 갇힌 경우

  • 비상벨·인터폰 우선 사용하고, 응답 대기 중 휴대전화로 관리실 연락을 병행한다.
  • 현기증·공황 징후가 있으면 복식호흡(4초 들숨·4초 멈춤·6초 날숨)을 반복한다.

2) 다수 동승

  • 대표 1명을 지정해 통신을 일원화한다. 다른 사람은 좌석·바닥에 앉아 중심을 낮춘다.
  • 고령자·영유아·임산부는 문 반대편에 배치하여 안전거리를 확보한다.

3) 의료적 응급 상황 동반

  • 의식 저하·흉통·심한 호흡곤란 시 즉시 119에 추가 신고한다.
  • 심정지 의심 시 구조대 지시에 따라 공간을 확보하고, 하차 후 AED 사용을 준비한다.

4) 정전·건물 화재가 의심되는 경우

  • 연기 유입·고열이 감지되면 코·입을 옷감으로 가리고 자세를 낮춘다.
  • 문 강제 개방으로 탈출을 시도하지 않는다. 구조대는 층 레벨 정지 후 안전하게 개방한다.

도어 조작 금지의 기술적 이유

엘리베이터 도어는 도어존 센서·인터록 회로가 결합되어 특정 조건에서만 개방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도어존에서 강제 개방하면 문턱 간극이 커져 추락 위험이 발생하고, 비상구동 중 모터·로프에 예기치 않은 하중이 가해져 장치 손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는 브레이크 해제·수동권상·층 레벨링 등 절차를 사용하여 안전을 담보한다.

시간대별 체크리스트

경과 시간이용자 행동목표
0~1분자세 안정·비상벨 누르기외부 알림 개시
1~3분비상통신 호출·핵심정보 전달정확한 위치·인원 공유
3~5분휴대전화 보조 연락이중 통신으로 구조 가속
5분 이후지시 수신·심리 안정·에너지 보존2차 사고 예방

핵심정보 표준화 템플릿

항목예시설명
건물명·주소○○빌딩, ○○시 ○○구 ○○로 ○119·관리실·유지관리사가 찾기 쉬운 표기이다.
엘리베이터 식별호기번호 3호, A동층수 표기는 추정이라도 유용하다.
인원·구성성인 3, 영아 1우선순위 구조 판단 근거이다.
위험요인연기 없음, 누수 없음화재·전기 위험 유무 확인이다.
증상어지럼 1명의료 지원 필요성 판단이다.

자주 발생하는 오해와 사실

오해사실
문을 벌리면 공기가 들어와서 안전하다.차내 환기구가 설계되어 있으며, 문 강제 개방은 낙상 위험을 높인다.
천장 해치를 열고 나가면 더 빨리 나온다.천장 해치는 구조용이며 내부에서 열리지 않거나 열어도 안전 경로가 보장되지 않는다.
휴대전화 사용은 배터리 낭비라 꺼두는 것이 낫다.필요한 연락을 먼저 취하고, 이후 절전 모드로 대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전이면 숨이 막힌다.승강기는 자연 환기·비상조명으로 설계되어 공기 공급이 차단되지 않는다.

어린이·고령자·장애인 동승 시 추가 수칙

  • 어린이 : 울음·공포를 줄이기 위해 낮고 단호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한다. 움직임이 많으면 넘어질 수 있으므로 바닥에 앉히고 가방을 베게로 사용한다.
  • 고령자 : 어지럼·저혈압 위험이 있어 벽에 기대어 앉도록 한다. 필요 시 수분을 조금씩 제공한다.
  • 지체·감각장애인 : 의사소통 방식(수어·문자·그림)을 맞추고, 보조기기 위치를 유지한다.
  • 임산부 : 하복부 압박을 피하고 좌측으로 살짝 기울여 앉게 한다.

휴대전화 신호가 약할 때 요령

  • 문틀·버튼 패널 주변이 상대적으로 신호가 잘 잡히는 경우가 있다.
  • 문자(SMS)·메신저는 음성통화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
  • 불필요한 앱 종료·저전력 모드 활성화로 대기 시간을 늘린다.
[짧은 문자 예시] "엘베 갇힘. ○○빌딩 A동 3호기 추정. 인원 2. 특이증상 없음. 관리실·119 연락 요청."

건물 관리자·시설팀을 위한 즉시 대응 체크리스트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관리 표준안을 제시한다.

항목조치목표 시간
수신·응대비상통신 응답, 위치·인원 파악, 안정 안내30초 이내
현장 확인층 표시·호기 식별·고장코드 확인2분 이내
구조요청유지관리사·119 통보, 접근 경로 확보즉시
전원·구동비상 절차에 따른 안전한 수동구동 또는 복구전문가만
사후관리원인 분석·부품 교체·재발방지 조치24시간 이내 보고
주의 : 비전문가의 브레이크 해제·구동은 금지한다. 구조는 두 명 이상이 표준 절차서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정기 점검과 예방 행동

  • 이용자 : 과적 금지, 문짝에 기대지 않기, 반려동물은 리드줄 짧게 유지한다.
  • 관리자 : 비상연락표 최신화, 관제센터 시험통화 월 1회, 비상조명·인터폰 기능시험 정기 수행한다.
  • 사업장 : 갇힘 대응 모의훈련 반기 1회, 출입 통제·유도선·피난안내 병행한다.

사후 조치와 기록

  1. 구조 완료 후 탑승자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병원 이송을 지원한다.
  2. 정지·구조 시간, 고장코드, 조치 인력, 환경 조건을 기록한다.
  3. 반복 고장 패턴을 분석하여 부품 수명·정비 주기를 조정한다.
  4. 이용자 안내문을 게시하여 향후 유사 상황 시 올바른 행동을 유도한다.

요약 체크카드

  • 멈춤 : 움직이지 말고 자세를 낮춘다.
  • 알림 : 비상벨→비상통신→휴대전화 순으로 연락한다.
  • 전달 : 위치·인원·증상·위험요인을 간단히 말한다.
  • 대기 : 문 강제 개방 금지, 안내 수신 후 하차한다.

FAQ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가

응대까지 수십 초, 현장 도착까지 수분 이상 소요될 수 있다. 그동안 통신 유지와 자세 안정이 핵심이다.

산소 부족이 발생하는가

정상 설계의 엘리베이터는 자연 환기구를 갖추고 있어 단시간에 산소 부족이 발생하지 않다. 과호흡을 피하고 평온한 호흡을 유지한다.

창문이나 천장을 깨고 나와도 되는가

깨진 유리·금속으로 인한 손상 위험이 크고, 안전한 피난 경로가 보장되지 않다. 구조대 지시에 따른다.

정전 시 내부는 완전한 암흑인가

비상조명이 자동 점등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라이트는 배터리 절약을 위해 필요 시만 사용한다.

반려동물이 동승 중인데 어떻게 하나

짧은 리드줄로 가까이 붙이고 흥분을 가라앉힌다. 문틀·틈에 얼굴이나 발이 닿지 않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