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발작 대처법 완벽 가이드: 흡입기 사용 순서, 유발요인 제거, 응급상황 대응

이 글의 목적은 천식 발작 발생 시 누구나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대처 절차를 제시하여 분단위로 위험을 낮추고, 흡입제 유형별 정확한 사용 순서, 환경 유발요인 제거 요령, 의료지원 요청 기준을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천식 발작의 신속 평가: 60초 초기 판단

천식 발작은 기도 수축과 염증으로 인해 호흡곤란, 쌕쌕거림, 기침이 급격히 악화되는 상태를 말한다. 초기 60초 이내에 중증도를 가늠하고 기본 처치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아진다.

  • 말하기 테스트: 한 문장을 쉬지 않고 말하기 어렵다면 중등도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 호흡수·사용근 확인: 숨을 쉴 때 목·어깨 근육을 쓰거나 횡격막이 심하게 들썩이면 중증 가능성이 높다.
  • 의식·청색증: 의식 저하, 입술·손끝 푸름은 즉시 119를 전화해야 하는 경고 신호이다.
주의 : 기침만 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기침이 유일한 증상인 천식 발작도 있으며, 야간·새벽에 악화되기 쉽다.

우선순위 1: 구조자세와 심리적 과호흡 억제

자세와 호흡의 효율을 높이면 약물의 효과가 좋아진다.

  • 자세: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약간 숙이고 팔꿈치를 무릎 또는 책상에 지지한다. 누운 자세는 피한다.
  • 호흡: 입술 오므리기 호흡을 시행한다. 2초 들이마시고 4초 동안 오므린 입술로 길게 내쉰다.
  • 말하기 최소화: 말수 줄이고 몸짓으로 의사소통한다.

우선순위 2: 단기완화제(SABA) 흡입 즉시 시행

살부타몰 등 단기완화제(SABA)는 기도 평활근을 빠르게 이완시킨다. 가장 먼저 사용해야 하며, 장기지속형 베타작용제(LABA) 단일제는 발작 시 사용하면 안 된다.

주의 : 분무기(네뷸라이저)나 흡입기(MDI/DPI)가 모두 없다면, 지연 없이 119에 연락하고 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흡입기 유형별 사용 순서 요약

유형 준비 흡입 회수·간격 특이사항
MDI(가압식 분무, 대표: 살부타몰) 흔들기 5초, 캡 제거, 완전 날숨 입마개 물고 천천히 들숨 시작과 동시에 1회 분사, 3~5초 더 깊게 들이마심 숨 멈춤 10초, 30~60초 간격 후 반복 스페이서 있으면 장착 권장, 분사-흡입 타이밍 일치가 중요하다.
MDI + 스페이서 스페이서 조립, 흔들기 5초 스페이서에 1회 분사 후 1~2회 천천히 깊게 들숨 또는 4~6회 평상 호흡 30~60초 간격으로 1퍼프씩 추가 소아·노약자 권장, 구강·비강 밀착 필요하다.
DPI(건조분말 흡입기) 장치 레버/캡으로 용량 로딩, 완전 날숨 강하고 깊게 한 번에 들이마심 숨 멈춤 10초, 다음 용량 로딩 후 반복 강한 들숨이 핵심, 절대 분사 동작이 없다.
네뷸라이저(분무기) 약액 장착, 전원/산소 연결 마스크 또는 마우스피스로 자연 호흡 5~10분 의료 지시 또는 증상 완화까지 감염관리 준수, 외부 이동 전엔 장비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권장 투여 간격과 최대 사용 가이드

  • 성인 표준: SABA 1~2퍼프를 20분 간격으로 3회까지 시도한다. 이후 호전 없으면 즉시 119에 연락한다.
  • 소아 표준: 스페이서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20분 간격 3회까지 시도한다.
  • 부작용 모니터링: 손떨림, 심계항진, 불안감이 흔하다. 증상 악화와 구분한다.
주의 : 발작 상황에서는 장기조절제 흡입 스테로이드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처방된 구제용(SABA) 약물을 최우선으로 사용한다.

우선순위 3: 유발요인 제거와 공기질 관리

유발요인을 즉시 제거하면 약물 반응이 좋아지고 재발을 줄인다.

  • 실내 오염원: 향초, 소독제 분무, 요리 연기, 먼지 날림 작업을 즉시 중단한다.
  • 알레르겐: 반려동물 접촉 중지, 침구 먼지 제거, 창문을 닫아 외부 꽃가루 유입을 줄인다.
  • 온습도: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 과민을 악화시킨다. 미지근한 수분 공급과 보온을 유지한다.
  • 자극성 가스·분진 노출: 공업용 화학물질, 페인트, 연무 작업장은 즉시 이탈한다.
주의 : 분사형 방향제, 에어로졸 세정제, 강한 향수는 적은 양이라도 즉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선순위 4: 의료지원 요청 기준과 이송 결정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고, 자동문이 없는 건물에서는 1층 진입을 준비한다.

  • 구제 흡입제 20분 간격 3회 사용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말하기 어려움, 기립 유지 불가, 의식 혼미, 청색증, 흉통 동반.
  • 흡입기 미보유 혹은 사용법 미숙으로 효과가 불확실한 경우.
  • 기저질환(심혈관질환, 임신 후기, 중증 천식 과거력) 동반.
주의 : 자가 운전 이송은 금지한다. 이송 중 증상 급변 시 즉각 전문 처치가 필요하다.

증상 호전 이후 24~48시간 관리

발작이 가라앉아도 기도 염증은 남아 있을 수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 의료기관 추적: 발작 후 24~48시간 내 진료를 받고 조절제 용량·흡입기 기술을 점검한다.
  • 흡입기 기술 재교육: 스페이서 사용법, 분사-흡입 타이밍, DPI의 강한 들숨 등을 반복 훈련한다.
  • 환경 조정: 집안 먼지 축적 부위 정리, 진공청소기 헤파필터 확인, 침구 60°C 세탁을 계획한다.
  • 약물 순응도: 조절제는 증상 유무와 무관하게 처방대로 유지한다.

개인 천식 악화 행동계획(서면 계획) 만들기

개인 행동계획은 증상·최고호기유속(PEF)에 따라 단계별 행동을 표준화한다. 색상 구역을 사용하면 현장에서 간단히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구역 기준 행동
녹색 증상 없음, PEF ≥ 개인최고치의 80% 조절제 유지, 유발요인 회피 지속
노란색 기침·쌕쌕거림 증가, 야간 각성, PEF 50~79% SABA 1~2퍼프 20분 간격으로 최대 3회, 조절제 미흡 시 의료인 지시에 따라 증량 검토
빨간색 말하기 어려움, 청색증, PEF < 50% 즉시 119 연락, SABA 반복, 네뷸라이저 가능 시 사용, 산소 필요 시 의료진 판단
주의 : PEF 측정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자세에서 3회 측정해 최고값을 기록한다. 감염, 알레르기 시즌에는 기준치 변동을 고려한다.

현장에서 바로 쓰는 체크리스트

천식 발작 60초 체크리스트 1) 자세: 앉아서 상체 약간 숙이기, 말수 줄이기. 2) 호흡: 입술 오므리기 호흡 2:4로 반복. 3) 약물: SABA 우선. MDI는 흔들고, 완전 날숨 후 분사-들이마심. 4) 스페이서: 가능하면 사용. 1분 간격 1퍼프씩. 5) 반복: 20분 간격으로 최대 3회. 호전 없으면 119. 6) 유발요인: 향, 연기, 분진, 차가운 공기 제거. 7) 경고신호: 말 어려움, 청색증, 의식 저하 → 즉시 119.

흡입기 기술 오류와 교정 포인트

  • 너무 빠른 들숨(MDI): 분사 직후 3~5초 더 들이마시는 천천한 흡기 패턴을 훈련한다.
  • 분사 타이밍 불일치: 들숨 시작과 동시에 분사한다. 필요 시 스페이서를 사용한다.
  • DPI 약제 손실: 약제 로딩 후 숨을 내쉰 공기가 장치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장치 밖에서 완전 날숨을 시행한다.
  • 구강 잔류: 흡입 후 10초 숨참기를 지킨다. 필요 시 물로 입안을 헹군다.

소아·고령 환자 특수 고려

  • 소아: 마스크형 스페이서로 밀폐를 확보한다. 울음은 흡입 효율을 떨어뜨린다.
  • 고령: 악력·협응 저하로 DPI보다는 MDI+스페이서가 유리하다.
  • 보호자 교육: 약물 보관, 유효기간 확인, 예비 흡입기 비치가 필수이다.

직장·학교를 위한 준비물 세트

  • 구제용 흡입기 2개(하나는 예비)와 스페이서.
  • 개인 행동계획서 사본과 응급연락처 카드.
  • 휴대용 PEF 미터와 기록표.
  • 무향 물티슈, 미세먼지 마스크, 긴급 알림 메모.

환경·산업 현장 노출 시 추가 수칙

  • 안전자료 확인: 작업 전 화학물질 노출 가능성을 파악한다.
  • 국소배기·환기: 분진·가스가 축적되지 않도록 환기량을 확보한다.
  • 대피동선: 발작 시 신속히 나갈 수 있는 루트를 지정한다.
  • 팀 교육: 동료가 흡입기 사용을 도와줄 수 있도록 훈련한다.

긴급상황 연락 템플릿

119 신고 템플릿 - 상황: 천식 발작 진행 중, 구제 흡입제 3회 투여 후 호전 없음. - 증상: 말하기 어려움/청색증/흉통(해당 사항 고르기). - 위치: (정확한 주소, 건물 출입 방법). - 연락: (휴대폰 번호), 보호자 (이름/번호). - 약물: SABA MDI 사용, 스페이서 O/X, 네뷸라이저 O/X.

흡입기 보관·관리

  • 온도·습도: 극한 온도에 보관하지 않는다. 차량 내부 방치 금지한다.
  • 용량 카운터: 정기 확인으로 약이 비는 상황을 방지한다.
  • 마우스피스 위생: 캡을 닫고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 스페이서 세척: 미지근한 비눗물로 세척 후 자연건조한다.

자주 발생하는 오해 정리

  • “호전되면 약을 끊어도 된다”는 잘못이다. 조절제는 장기 염증을 억제하므로 증상 없어도 지속한다.
  • “운동은 천식에 나쁘다”는 일반화 오류이다. 준비운동과 환경 관리, 처방에 따른 전처치로 안전하게 가능하다.

FAQ

SABA를 20분 간격 3회까지 써도 되는 근거는 무엇인가?

천식 발작 초기에 베타작용제 반복 흡입은 기도 수축을 신속히 완화한다. 일반적으로 20분 간격으로 1~2퍼프씩 최대 3회까지 시도한 뒤 반응을 보고 추가 결정을 한다. 반응이 없거나 악화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의료기관으로 이동한다.

스페이서가 없으면 휴지심으로 대체해도 되나?

권장하지 않는다. 밀폐가 불완전하여 폐 침착률이 낮고 오염 위험이 있다. 가능하면 인증된 스페이서를 사용한다.

DPI는 왜 강하게 들숨해야 하나?

DPI는 사용자의 흡기 흐름으로 분말을 미세화하고 기도로 운반한다. 충분한 유속이 없으면 약물이 구강·인두에 머무를 수 있다.

발작 후 기침이 오래 남는데 정상인가?

기도 과민으로 기침이 수일 지속될 수 있다. 그러나 야간 각성, 활동 시 호흡곤란이 지속되면 조절제 조정이 필요하다.

운동 유발 천식의 현장 대응은?

운동 전 의사가 권한 예방 흡입을 시행하고, 추운·건조한 공기 노출을 줄이며, 증상 시작 시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SABA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