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발작 응급처치 매뉴얼: 주변 위험물 제거·머리 보호·시간 기록으로 생명 지키는 방법

이 글의 목적은 경련 발작 상황에서 일반인이 즉시 적용할 표준 응급대응 절차를 체계적으로 제시하여 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문의료 연계를 빠르게 수행하도록 돕는 것이다.

1. 핵심 요약: 세 가지 골든 액션

경련 발작 현장에서 최우선으로 수행해야 할 조치는 다음 세 가지이다.

  • 주변 위험물 제거 : 날카로운 물체, 뜨거운 물체, 가구 모서리, 유리, 전기기구, 음식물 등을 즉시 치우거나 거리를 확보한다.
  • 머리 보호 : 접힌 재킷, 가방, 타월 등 부드러운 물건을 머리 밑에 받쳐 머리·목을 보호한다.
  • 시간 기록 : 발작 시작시점을 확인하고 타이머 또는 시계를 이용해 경련 지속시간을 분 단위로 기록한다.
주의 : 입에 수건이나 물건을 넣지 않는다. 강제로 팔다리를 붙잡지 않는다. 억지로 약이나 물을 먹이지 않는다. 이는 기도손상, 치아손상, 흡인 위험을 높인다.

2. 발작 유형별 현장 징후 이해

2.1 전신 경련(강직-간대 발작) 징후

  •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과 넘어짐이 발생한다.
  • 전신이 굳는 강직기 이후 팔다리 반복적인 경련이 나타난다.
  • 호흡이 잠시 얕아지거나 청색증이 보일 수 있다.
  • 입안 거품, 혀·입술·볼의 깨물림, 소변실금이 동반될 수 있다.

2.2 부분 발작·복합부분 발작 징후

  • 의식이 혼미하거나 반응이 느려지고 자동증상(입맛 다시기, 손만지작거리기 등)이 나타난다.
  • 넘어지지 않더라도 위험물과의 접촉 위험이 높다.

2.3 결신발작·무긴장발작

  • 수초간 멍해지거나 근긴장이 떨어져 고개가 툭 숙여질 수 있다.

3. 표준 응급대응 절차(현장 체크리스트)

  1. 상황평가 : 안전한 거리 확보 후 주변 사람에게 침착하게 알린다.
  2. 위험물 제거 : 1~2 m 범위의 날카로운 물체, 뜨거운 음료, 전기기기, 가구 모서리를 치우거나 쿠션으로 가린다.
  3. 넘어짐 보호 : 서 있으면 조심스럽게 바닥으로 눕히되 척추를 비틀지 않는다.
  4. 머리·목 보호 : 옷, 가방, 접은 수건으로 머리를 받치고 꽉 끼는 넥타이나 칼라를 느슨하게 한다.
  5. 시간 기록 시작 : 스마트폰 타이머를 시작하거나 시각을 메모한다.
  6. 자유호흡 보조 : 경련이 잦아들면 옆으로 눕힌 자세(회복자세)로 돌려 침·분비물 흡인을 줄인다.
  7. 관찰·기록 : 경련 양상, 시작 시각, 지속 시간, 다친 부위, 머리 부딪힘 여부, 복용약 유무를 기록한다.
  8. 개인정보·존엄 보호 : 군중을 통제하고 영상 촬영을 금지한다.
  9. 의료연계 여부 판단 : 아래 4장의 ‘119 신고 기준’에 따라 결정한다.
주의 : 발작 중 억지 제압, 손가락·물체 입삽입, 물·음료·약 강제 투여는 금지한다.

4. 즉시 119를 불러야 하는 기준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한다.
  • 발작이 멈춘 뒤 의식이 회복되지 않거나 호흡이 불안정하다.
  • 연속 발작이 이어져 회복 없이 다음 발작이 시작된다.
  • 수영장, 도로, 고소, 공사장 등 고위험 환경에서 발생했다.
  • 임신, 영아, 고령, 당뇨의 저혈당 의심, 심한 외상, 고열 경련의 첫 발현이다.
  • 처음 보는 발작이거나 환자 정보를 모른다.

5. 현장에서 하면 안 되는 행동

행동왜 하면 안 되는가대안
입에 물건 넣기 기도손상과 치아손상을 유발하며 흡인 위험을 증가시킨다. 머리 보호와 회복자세 유지로 기도 확보를 돕는다.
강제로 제압 근골격 손상을 유발하고 경련 지속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주변 공간 확보와 머리 보호에 집중한다.
음식·물·약 강제 투여 흡인성 폐렴과 기도폐쇄 위험이 높다. 완전히 깬 뒤 스스로 삼키는지 확인 후 제공한다.
무리한 이동 두부·척추 추가 손상의 위험이 있다. 현장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6. 회복단계 관리(포스트익탈 케어)

  1. 경련이 멈추면 옆으로 눕힌 회복자세를 유지한다.
  2. 호흡·색깔·맥박을 관찰한다.
  3. 머리·얼굴·몸에 외상 흔적이 있는지 확인한다.
  4. 혼란·피로·두통·근육통이 흔하므로 조용한 환경을 제공한다.
  5. 완전히 깨어 물을 스스로 삼킬 수 있을 때 소량 제공한다.
  6. 환자에게 있었던 일, 지속 시간, 다친 부위, 119 호출 여부, 동행자 연락 등 필수 정보를 간단히 설명한다.

7. 특수상황별 대응

7.1 수영장·욕실

  • 즉시 물 밖으로 구조하고 머리·목을 고정한다.
  • 호흡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7.2 임신

  • 옆으로 눕혀 대정맥 압박을 줄인다.
  • 즉시 119를 호출한다.

7.3 당뇨병

  • 저혈당 의심 시 경련 후 의식회복 전까지 경구당 투여는 금지한다.
  • 의식이 회복되면 혈당 측정과 경구당을 고려한다.

7.4 두부 외상·출혈

  • 압박 지혈을 시행하되 경추 손상을 의심하면 과도한 움직임을 피한다.

7.5 어린이 발열경련

  • 옷을 가볍게 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체온을 서서히 낮춘다.
  • 첫 발현, 경련 5분 초과, 반복, 의식저하 시 119를 호출한다.

8. 보호자·학교·사업장 표준 운영절차(SOP) 샘플

1) 목격자 역할 - 주변 위험물 제거 → 머리 보호 → 시간 기록을 즉시 시행한다. - 촬영 금지와 군중 통제를 수행한다. - 제3자에게 119 신고와 출입 안내를 맡긴다.
책임자 역할

사고 위치, 접근 경로,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여부를 확보한다.

환자 신상, 기존 질환, 복용약, 알레르기 정보를 취합한다.

사고기록지에 발작 시작-종료 시각과 양상을 기입한다.

119 도착 시 전달

시작 시각, 전체 지속시간, 회복 시각, 외상 유무, 의식상태, 복용약 정보를 구두 및 서면으로 전달한다.

9. 기록 양식 템플릿

항목기록 예시기입 팁
발작 시작 시각 2025-11-09 14:22 영상 대신 타이머와 메모를 우선 사용한다.
발작 종료 시각 14:25 간헐적 경련은 마지막 경련 종료를 기준으로 한다.
발작 양상 전신 강직 후 간대, 혀 깨물림 넘어짐, 청색증, 자동증상 등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외상 유무 후두부 타박, 출혈 없음 머리·얼굴·사지 긁힘과 타박을 확인한다.
의식 회복 시각 14:31 첫 반응 또는 지시 수행 가능 시각을 적는다.
약·질환 정보 항경련제 복용 중, 당뇨 없음 알레르기와 임신 여부를 확인한다.
119 신고 여부 신고, 14:24 접수 번호와 도착 시각을 함께 기록한다.

10. 사업장 위험도 기반 현장 세팅 가이드

10.1 환경 정리

  • 통로, 모서리, 유리, 전열기 주변에 완충재와 모서리 보호대를 설치한다.
  • 바닥 미끄럼 방지와 전선 정리를 상시 유지한다.

10.2 비상 자재

  • 부드러운 머리받침, 일회용 장갑, 손전등, 흡수포, 소독포, 일회용 얼음팩을 구비한다.
  • 사건 기록지와 타이머 사용 안내문을 비치한다.

10.3 교육·훈련

  • 분기 1회 모의훈련에서 위험물 제거·머리 보호·시간 기록 3단계를 표준구호로 연습한다.
  • 119 신고 스크립트와 역할분담 카드를 배포한다.

11. 119 신고 스크립트 예시

[신고자] 여기 ○○시 ○○구 ○○로 ○○빌딩 5층에서 경련 발작 환자가 있다. - 시작 시각: 14시 22분, 현재 3분 경과이다. - 의식 없음, 호흡은 약하다. - 머리 보호 중이며 주변 위험물 제거 완료했다. - 환자는 성인 남성, 기존 병력은 미상이다. -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하며 5층 로비에서 대기하겠다.

12. 자주 쓰는 표준 표지판·라벨 문구 예시

문구용도설치 위치
“응급상황 시 119, 위치: ○○센터 3층 강의실” 비상연락 절차 안내 출입문, 안내판
“발작 시: 위험물 제거→머리 보호→시간 기록” 행동요령 요약 회의실, 공용복도
“촬영 금지·환자 존엄 우선” 개인정보·인권 보호 현장 안내표지

13. 복용 중인 구조약이 있는 경우

  • 보호자나 환자가 사전에 처방받은 비강 스프레이·직장용 제제 등 구조약을 휴대하는 경우가 있다.
  • 시설 내 규정과 교육이 있고 처방·동의가 확인된 보건교사·보건관리자·보호자가 있을 때만 지침에 따라 투여한다.
  • 일반인은 무단 투여를 하지 않는다.

14. 법적·윤리적 고려

  •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영상 촬영과 무단 배포를 금지한다.
  • 업무 중 발생한 사고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사고기록과 보고 절차를 따른다.
  • 응급 행위는 선의의 구조 원칙에 기반하되 교육범위를 초과하지 않는다.

15. 현장 포스터 요약안

경련 발작 3원칙 포스터 1) 위험물 제거: 1~2 m 주변 정리 2) 머리 보호: 옷·가방으로 머리 받침 3) 시간 기록: 시작 시각·지속시간 메모 금지: 입삽입·강제제압·음료/약 강제투여 119 즉시: >5분, 연속발작, 의식/호흡 불안정, 임신·영아·고령, 첫 발작, 외상·수상

FAQ

경련 중 치아가 부딪히는데 입에 물건을 넣어야 하나

넣지 않는다. 치아와 기도 손상 위험이 커지며 흡인 위험이 증가한다.

혀를 깨물면 피가 나는데 억지로 입을 벌려야 하나

억지로 벌리지 않는다. 경련이 멈춘 뒤 회복자세로 분비물 흘림을 유도한다.

경련이 멈춘 뒤 바로 물을 마시게 해도 되나

완전히 깨어 스스로 삼킬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

얼마나 지속되면 119를 불러야 하나

5분 이상 지속, 연속 발작, 회복 지연, 호흡 불안정, 임신·영아·고령·첫 발작·외상 동반 시 즉시 신고한다.

학교·사업장 교육 주기는 어떻게 설정하나

분기 1회를 권장하며 모의훈련에 위험물 제거·머리 보호·시간 기록 3단계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