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이 글의 목적은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일반인이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표준 응급처치 절차를 정리하여 부상 악화를 막고 의료기관 이송까지의 안전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이다.
1. 상황평가와 우선순위 결정
골절 의심 상황에서는 먼저 현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환자의 의식과 호흡·순환을 신속히 평가해야 한다. 기본 원칙은 안전→의식→호흡→순환→출혈→통증→고정→이송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다.
| 평가 항목 | 질문/관찰 | 즉시 조치 |
|---|---|---|
| 현장 안전 | 추락·낙하·전기·교통 위험이 있는가 | 위험 제거 또는 환자와 구조자의 위치 이동을 실시한다 |
| 의식 상태 | 이름·장소·시간 질문에 반응하는가 | 무의식 또는 반응 저하 시 119 신고를 우선한다 |
| 호흡·순환 | 가슴 움직임·호흡음·피부색 변화가 있는가 | 무호흡·심정지 의심 시 즉시 CPR을 시행한다 |
| 대량 출혈 | 분출성·지속성 출혈이 있는가 | 직접압박 또는 지혈대를 최우선 적용한다 |
| 골절 의심 | 변형·부종·부러지는 소리·기능상실 여부 | 통증 조절과 부목 고정을 준비한다 |
2. 골절 의심 징후와 감별
다음 6가지가 있으면 골절 가능성이 높다. ① 통증이 국소적으로 심하고 움직일수록 악화한다 ② 부종과 멍이 빠르게 진행한다 ③ 비정상적 축변형 또는 관절의 부자연스런 각이 보인다 ④ 눌렀을 때 뼈 마찰감 또는 비정상 운동이 느껴진다 ⑤ 기능상실로 하중 지지가 불가능하다 ⑥ 개방성 상처에서 뼈가 노출된다. 염좌는 관절 인대 손상으로 국소 압통과 부종이 있으나 축변형과 비정상 운동은 적은 편이다.
3. 출혈 동반 시 우선순위
골절과 출혈이 동시에 있을 때는 다음 순서로 진행한다.
- 대량 출혈 평가 후 직접압박을 즉시 적용한다.
- 압박으로 조절되지 않거나 사지 절단 위험 수준의 출혈이면 지혈대를 상처 부위에서 가능한 몸통 쪽 근위부에 적용한다.
- 지혈 후 재출혈 여부를 감시하면서 부목 고정을 준비한다.
- 쇼크 징후가 있으면 체간 보온과 하반신 거상은 금지하고 평평한 자세로 유지한다.
| 상황 | 1단계 | 2단계 | 3단계 |
|---|---|---|---|
| 분출성 출혈 | 멸균 거즈로 강력한 직접압박 | 압박 붕대 고정 | 불가 시 지혈대 적용 |
| 삼출성 출혈 | 압박 거즈 | 붕대 권착 | 지속 출혈 시 추가 압박대 |
| 개방성 골절 | 노출된 뼈는 밀어 넣지 않는다 | 습윤 거즈 덮개 후 압박 | 부목은 상처 보호 후 적용 |
4. 냉찜질 적용 원칙
- 목적은 부종과 통증 감소이다.
- 얼음팩은 얇은 수건으로 감싸 피부 손상을 방지한다.
- 한 번에 15~20분 적용하고 40~60분 간격을 둔다.
- 말초혈관 질환·저체온·감각저하 부위에는 주의한다.
5. 부목 고정의 핵심 원칙
- 가능하면 손상 전 위치에서 고정하며 무리한 정복을 시도하지 않는다.
- 통증 조절과 상처 보호를 선행한다.
- 손상 부위 위·아래 관절을 모두 포함하도록 충분한 길이의 부목을 선택한다.
- 권착 전후로 신경·혈류·운동(NVM) 상태를 반드시 확인한다.
- 붕대는 혈류를 방해하지 않는 적절한 장력으로 감는다.
| 부위 | 포함 범위 | 특이 고려사항 |
|---|---|---|
| 전완·손목 | 수근관절~주관절 | 삼각근 붕대로 거상 고정한다 |
| 상완·팔꿈치 | 견관절~수근관절 | 90도 굴곡이 불가하면 가능한 각도에서 고정한다 |
| 하퇴·발목 | 발목~슬관절 | 발목은 중립 배측굴곡 상태로 유지한다 |
| 대퇴·무릎 | 고관절~발목 | 대퇴골 의심 시 체간 고정과 신속 이송을 우선한다 |
| 쇄골 | 견갑대 전체 | 숄더 임모빌라이저 또는 버티컬 밴디지로 고정한다 |
| 늑골 | 흉곽 | 탄력붕대 과도 권착을 피하고 호흡 보조를 안내한다 |
6. 현장 재료로 만드는 즉흥 부목
상용 부목이 없을 때는 신문지·잡지·마분지·목재 패널·스키 폴·우산·카펫 코어 등의 단단한 재료와 테이프·붕대를 조합해 임시 고정을 수행한다. 피부와 부목 사이에는 수건·의복을 패드로 넣어 압박 부위를 보호한다.
즉흥 부목 제작 절차 1) 길이 선정: 손상 부위 위·아래 관절 포함 길이를 확보한다 2) 패딩: 압점 부위(뼈 돌출)에는 추가 패딩을 넣는다 3) 정렬: 가능한 손상 전 축에 가깝게 맞춘다(강제 정복 금지) 4) 고정: 말단→몸통 방향으로 균일 장력으로 권착한다 5) 확인: NVM 상태와 통증 변화를 재평가한다 7. 신경·혈류·운동(NVM) 확인 방법
- 감각: 손가락·발가락 끝의 저림·무감각 여부를 확인한다.
- 운동: 원위 관절의 능동 움직임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 혈류: 말단 피부 온도·색·모세혈관 재충만 시간을 확인한다.
| 지표 | 정상 | 이상 소견 | 조치 |
|---|---|---|---|
| 감각 | 정상 촉각 인지 | 무감각·심한 저림 | 붕대 완화 후 재평가한다 |
| 운동 | 말단 관절 주어진 범위 수행 | 운동 불가·극심 통증 | 과도 압박 해제 및 재고정한다 |
| 혈류 | 모세혈관 재충만 < 2초 | > 3초·청색증·창백 | 고정 장력 완화 및 즉시 의료기관 이송한다 |
8. 부위별 적용 요점
8.1 상지
- 전완·손목: 보드형 또는 성형 부목으로 손목의 중립 위치를 유지한다.
- 상완·팔꿈치: 이동 중 충격을 줄이기 위해 삼각건과 흉부 고정을 함께 적용한다.
- 쇄골: 팔꿈치를 복부 쪽으로 모으고 수건 패드로 겨드랑이를 보호한 뒤 8자 붕대 또는 숄더 고정을 적용한다.
8.2 하지
- 하퇴·발목: 경질 보드 또는 공기 부목을 사용하고 발목은 90도 중립을 유지한다.
- 대퇴: 두 개의 긴 부목(내외측)을 사용하여 고관절부터 발목까지 고정한다. 가능하면 전문 구조의 도움을 받는다.
8.3 체간·척추
- 척추 손상 의심 시 목부터 골반까지 불필요한 움직임을 금지한다.
- 자가 이송을 시도하지 않고 전문 이송을 대기한다.
9. 통증 관리와 보온
환자의 통증은 혈압과 심박수를 상승시켜 출혈과 쇼크 위험을 높인다. 고정과 냉찜질, 안심시키는 설명, 체온 유지가 중요하다. 음식·음료 제공은 수술 가능성 때문에 금한다.
10. 이송 판단과 신고 기준
- 개방성 골절 또는 골절 변형이 뚜렷한 경우 이송이 필요하다.
- 원위부 감각 소실·청색증·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이송한다.
- 대퇴·골반·척추·상완골 근위부 의심은 119 신고 기준이다.
- 다발성 손상·의식 저하·호흡곤란 동반 시 고위험으로 분류한다.
11. 기록과 인계
다음 항목을 간결히 기록하여 의료진에게 인계한다.
- 손상 기전과 발생 시간
- 초기 NVM 상태와 이후 변화
- 지혈·부목·냉찜질 적용 시각과 방법
- 통증 정도와 투약 여부
현장 인계 템플릿 - 사건: 2025-10-13 14:10, 계단 미끄러짐, 좌측 전완 낙상 - 초기 NVM: 감각 정상, 운동 제한, 재충만 2초 - 출혈: 삼출성, 압박 거즈와 붕대 권착 - 고정: 보드 부목 30cm, 손목 중립, 삼각건 거상 - 냉찜질: 14:20~14:35 적용 - 재평가 NVM: 감각 정상, 운동 제한, 재충만 2초 - 통증: NRS 7→5 12. 응급 키트 구성 권장
- SAM 부목 또는 접이식 보드 부목
- 멸균 거즈·압박 붕대·삼각건
- 탄력붕대·테이프·패딩용 거즈롤
- 냉찜질용 아이스팩(일회용 화학 냉팩 포함)
- 지혈대·가위·일회용 장갑·마스크
- 방수 마커와 기록 카드
13. 자주 발생하는 실수와 예방
- 정복 시도: 일반인은 정복을 시도하지 않는다.
- 말단 혈류 무시: 고정 전후 NVM 확인을 누락하지 않는다.
- 과도 권착: 통증과 혈류 장애를 유발하므로 지양한다.
- 냉찜질 과다: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시간 관리한다.
- 뼈 노출 조작: 뼈를 밀어 넣지 않는다.
14. 연령·특수상황 고려
- 소아: 성장판 손상 가능성이 있어 경미해 보여도 평가가 필요하다.
- 고령: 골다공증으로 골절 위험이 높아 사소한 낙상에도 주의를 요한다.
- 임신: 복부 압박을 피하고 좌측 편위를 고려한다.
- 당뇨·말초혈관질환: 냉찜질과 압박 강도를 보수적으로 적용한다.
15. 훈련용 시나리오 체크리스트
| 단계 | 세부 체크 | 완료 |
|---|---|---|
| 현장 안전 | 위험요인 차단·자기보호장비 착용 | □ |
| 의식·호흡 | AVPU 확인·비정상 시 119 | □ |
| 출혈 | 직접압박·지혈대 판단·시간 기록 | □ |
| 상처 보호 | 멸균 덮개·노출 뼈 미조작 | □ |
| NVM 1차 | 감각·운동·재충만 기록 | □ |
| 부목 적용 | 상하 관절 포함 길이·패딩 | □ |
| 권착 | 균일 장력·압점 보호 | □ |
| NVM 2차 | 변화 없음 확인 | □ |
| 냉찜질 | 15~20분·직접 접촉 금지 | □ |
| 이송 | 체온 유지·안전한 자세 | □ |
| 인계 | 시간·조치·반응 기록 전달 | □ |
FAQ
골절과 염좌를 현장에서 확실히 구분할 수 있나
영상검사 전에는 100% 구분이 어렵다. 변형·기능상실·크레피투스가 있으면 골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동일한 고정 기준을 적용한다.
지혈대를 언제 사용하나
직접압박으로 통제되지 않는 대량 출혈 또는 환자의 생명 위협이 임박한 경우 사용한다. 적용 위치와 시간을 즉시 기록하고 풀지 않는다.
부목이 없을 때 무엇으로 대체하나
단단한 판재·잡지 말이·우산·스키 폴 등으로 대체한다.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패딩을 충분히 넣는다.
냉찜질은 얼마나 자주 하나
한 번에 15~20분, 40~60분 간격으로 반복한다. 감각저하 부위는 저온손상 위험으로 주의한다.
개방성 골절에서 상처 세척을 해야 하나
현장에서는 멸균 생리식염수로 가벼운 세척만 고려하고 뼈를 조작하지 않는다. 깨끗한 습윤 거즈로 덮은 뒤 즉시 이송한다.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줘도 되나
의약품 투여는 부작용 위험과 수술 전 금식 원칙을 고려해야 하므로 비의료인은 냉찜질·고정·안정화로 통증을 조절한다.